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여름과 가을에 발병이 증가합니다. 현재는 예방접종으로 인해 백일해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10년 만에 백일해 환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전북의 경우 2024년 7월 기준 지난해 4명에서 357명(전국 7873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영유아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로 상당히 높습니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지며,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습니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 경우 기관지 폐렴, 무기폐, 기관지 확장증, 폐기종, 중이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백일해 증상
백일해 감염은 백일해 환자와의 접촉, 기침 및 재채기 등에 의해 호흡기 전파로 이루어집니다. 백일해 잠복기는 4~21일이며, 그 특징은 6~8주에 걸쳐 3단계로 나타납니다. 초기 1~2주는 가장 전염력이 강한 시기입니다. 콧물, 결막염, 눈물, 경미한 기침, 발열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다가 기침이 점차 심해지면서 기침 끝에 '흡'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기침이 심할 때는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거나 끈끈한 가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중기 2~4주 정도는 그 증상이 지속됩니다. 회복기에 이르면 기침의 정도, 횟수, 구토가 점차 감소합니다. 백일해는 최근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과 차이 나는 점은 폐렴은 38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지만, 백일해는 37.5도 이하의 미열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일반적인 기침과 차이점은 특징적인 기침 소리를 가지고 있으며 발열이 심하지 않고 기침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백일해 접종 등 예방수칙
최근 백일해가 확산하면서 여름방학을 대비해 학교 및 학원 등 교육시설, 유치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에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홍보하고, 백일해 백신 접종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홍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백일해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1세 미만 영아는 예방접종(생후 2~6개월)과 추가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접종을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에 걸쳐 3회 접종을 하고, 생후 15~18개월, 만 4~6세 추가 접종을 합니다. 임산부는 임신 27~36주 사이에 백신 접종을 권장합니다. 신생아 백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족 모두 백일해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도 중요하지만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손을 깨끗이 씻고, 기침 에티켓을 지키도록 합니다. 의심 증상이 발생했다면 집단생활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학교나 집단생활을 하는 공간에 갈 경우, 마스크를 사용하고 손소독제를 생활화하여 백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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